🗣️ 야단칠수록 더 엇나가는 아이, 왜 그럴까요?

훈육의 효과가 아이마다 다른 이유, 기질의 결을 살펴보세요.

별이쌤 · 아이별 AI 양육 코치 · 2026.09.08 · 5분이면 읽어요

“하지 말랬지!” 하고 소리치면 아이가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더 화를 내거나 딴청을 부려 속상하신 적 있나요? 바른 길로 이끌어 주려는 마음인데, 야단이 되레 아이의 반항심만 키우는 것 같아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네, 실제로 어떤 아이들에게는 야단치는 방식의 훈육이 잘 통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같은 상황에서 야단을 맞아도 아이의 반응은 저마다 다릅니다. 버럭 소리를 지르며 되받아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입을 꾹 닫고 얼어붙는 아이도 있죠. 이 글에서는 아이의 반응에 따라 그 마음을 읽고, 각기 다른 소통법을 어떻게 시도해 볼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야단치는 게 왜 효과가 없을까요?

훈육의 목표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서 더 나은 행동을 선택하게 돕는 것입니다. 하지만 큰 소리로 야단을 치면 아이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돌아보기보다, 무섭거나 억울한 감정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당장의 행동을 멈출 수는 있어도, 아이가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는 사라지는 셈이죠.

야단맞는 순간, 아이의 뇌는 배우는 스위치를 끄고 자신을 방어하는 스위치를 켭니다. 부모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아이의 마음의 문은 더 굳게 닫힐 수 있어요. 훈육이 아이를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부모의 화풀이처럼 느껴진다면, 아이는 부모와의 신뢰 관계에 상처를 입고 소통을 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불같이 되받아치는 아이, 마음은 어떨까요?

부모가 한마디 하면 열 마디로 맞서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힘이 강한 편일 수 있어요. 이 아이들에게 야단은 ‘가르침’이 아니라 ‘나에 대한 공격’이나 ‘부당한 비난’으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아이의 말대꾸는 “제 말도 들어주세요!”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혹은 너무 억울하다고 항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기질일수록, 일방적인 꾸중 앞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 가시 돋친 말을 내뱉을 수 있습니다.

얼음처럼 굳어버리는 아이, 무슨 생각일까요?

반대로 야단을 맞으면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만 푹 숙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조용히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의 마음속은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갈등 상황 자체를 매우 힘들게 느끼는 편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화난 표정과 목소리에 압도되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을 닫아버리는 것이죠. 속으로 감정을 삭이는 경향이 있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부모님의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세요. 격앙된 상태에서는 어떤 좋은 말도 아이 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네 행동에 대해 이야기 좀 하자” 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나 전달법(I-message)’을 활용해 보세요. “너는 왜 맨날 이러니?” 하고 아이를 비난하는 대신, “네가 이렇게 행동해서 엄마(아빠)는 속상했어” 하고 부모님의 감정을 설명해 주는 겁니다. 아이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아이의 말을 들어줄 차례입니다.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니?” 하고 물어봐 주세요. 아이의 변명이 타당하지 않더라도, 일단 끝까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열려야 부모의 말도 가닿을 수 있습니다.

아이 기질에 따라 갈리는 지점

같은 방법도 아이에 따라 다르게 통해요. 아래는 흔히 갈리는 지점이고, 좋고 나쁨을 가르는 기준이 아닙니다.

자신의 에너지를 밖으로 표현하는 아이

이 아이에게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먼저 아이의 감정과 의도를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딴에는 이유가 있었겠구나. 먼저 네 생각부터 들어볼게” 하고 말문을 열어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기회를 주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주장을 꺾으려 하기보다, 더 나은 대안을 함께 찾아보는 파트너가 되어주세요.

차분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

이런 아이들은 여러 사람 앞에서 야단맞는 것을 특히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곳으로 데려가 1:1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정리할 시간을 주세요. “네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엄마(아빠)도 생각해 봤어. 혹시 속상했니?” 하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읽어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가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

이 아이들은 부모의 표정이나 말투 같은 비언어적 신호에 무척 예민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조금만 인상을 써도 ‘나를 미워하나 봐’ 하고 크게 상처받을 수 있어요. 훈육 후에는 반드시 “너의 행동을 고쳐주고 싶었던 거지, 너를 미워하는 게 아니야. 엄마(아빠)는 언제나 너를 사랑해” 하고 꼭 안아주며 사랑을 확인시켜 주세요. 관계가 안전하다는 믿음이 훈육의 바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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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아이가 잘못했는데도 무조건 감싸주라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한계선은 분명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다만 그 ‘방법’을 아이의 기질에 맞게 조절하자는 뜻입니다. 소리를 지르는 대신 단호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그 행동은 안 돼”라고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Q. 매번 기다려주고 들어주기엔 제가 너무 지쳐요.

부모님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땐 훈육도 어렵습니다. 그럴 땐 “엄마(아빠)가 지금 너무 화가 나서, 조금 있다가 이야기하자” 하고 타임아웃을 요청하세요. 부모도 자신의 감정을 돌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Q. 아이 기질은 어떻게 더 자세히 알 수 있나요?

아이별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날에 담긴 고유한 기질의 경향성을 읽어드립니다. 이는 아이를 특정 유형으로 진단하거나 규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아이의 행동 이면에 있는 타고난 결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더 잘 가닿는 소통법을 찾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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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육아에 참고하시라고 정리한 일반적인 안내예요.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맞는 방법은 없고, 아이를 진단하거나 앞날을 단정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의학·심리 검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