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곱 살인데 아직도 길에서 드러눕나요?
나이 들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유아기 떼와는 다른 점을 살펴봐요.
별이쌤 · 아이별 AI 양육 코치 · 2026.09.03 · 5분이면 읽어요
“일곱 살이면 다 알아들을 나이인데, 아직도 떼를 써요.” 마트 바닥에 드러눕는 아이를 보며 한숨 쉬는 부모님 마음, 아마 비슷할 거예요. ‘이제 말도 잘 통하는데 왜 이럴까?’ 싶으시죠. 어쩌면 아이의 떼쓰기는 나이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유아기 때와는 다른 이유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아이의 떼쓰기를 ‘나이’라는 숫자 너머에서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유아기의 떼와 지금 아이의 표현이 어떻게 다른지, 아이의 타고난 결에 따라 마음을 읽어주는 방법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유아기 떼와 학령기 떼, 무엇이 다른가요?
두세 살 아이의 떼쓰기는 배고프거나 졸릴 때, 즉 몸이 불편하거나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언어와 자기 조절 능력이 발달하는 중이라, 불편한 감정을 행동으로 바로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 말을 제법 잘하게 된 아이의 떼쓰기는 조금 더 복잡한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갈등, 공부에 대한 부담감,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혹은 ‘이건 불공평해!’ 같은 생각까지. 아이의 세계가 넓어진 만큼, 감정의 이유도 훨씬 다양해집니다.
따라서 아이가 떼를 쓸 때 ‘또 시작이네’ 하고 넘기기보다 ‘이번엔 어떤 마음일까?’ 하고 궁금해하는 것에서부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알리고 있는지도 몰라요.
아이가 떼를 쓸 때, 부모가 먼저 살펴볼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아이의 몸 상태입니다. 어른도 피곤하고 배고프면 예민해지듯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한창 뛰어놀 시간에는 에너지가 금방 방전될 수 있으니, 충분히 쉬고 잘 먹었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몸이 편안한 상태인데도 아이가 크게 운다면, 최근 아이의 일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생이 태어났거나, 이사를 했거나, 유치원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다퉜을 수도 있죠. 아이는 아직 스트레스를 말로 설명하는 데 서툴러서,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변화도 큰 감정의 파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아들을 나이인데, 왜 말로 하지 않고 폭발할까요?
아이가 자기감정을 표현할 단어를 아는 것과, 화나고 속상한 순간에 그 단어를 꺼내 쓰는 것은 전혀 다른 능력입니다. 격한 감정이 몰려오면 어른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기 어렵듯, 아이의 뇌도 마찬가지예요. 감정을 다스리는 힘이 아직 한창 자라는 중이거든요.
특히 감정이 북받칠 때 말문이 턱 막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머릿속은 복잡한데 말로 표현할 길이 없으니 답답해서 더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말로 해’라고 다그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떼쓰는 아이에게 '하지 마' 말고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아이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 데 급급해 ‘뚝 그쳐!’, ‘시끄러워!’라고 말하면, 아이는 자기감정이 거절당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행동은 제지하더라도 마음은 읽어주는 분리가 필요해요. “장난감을 더 갖고 놀고 싶었구나. 이제 가야 할 시간이라서 많이 아쉽구나.”처럼 행동이 아닌 마음을 단어로 표현해 주세요.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는 짧고 분명한 원칙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속상한 건 괜찮아. 하지만 소리 지르는 대신 ‘엄마, 속상해요’라고 말로 해보자.”, “화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물건을 던지는 건 안 돼.” 이렇게 대안적인 방법을 꾸준히 알려주면, 아이는 감정을 다루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 기질에 따라 갈리는 지점
같은 방법도 아이에 따라 다르게 통해요. 아래는 흔히 갈리는 지점이고, 좋고 나쁨을 가르는 기준이 아닙니다.
감정이 얼굴에 바로 드러나고 표현이 큰 아이라면
이 아이들은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는 편이라, 감정이 생기면 바로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어요. 억울하거나 신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죠. 이 아이의 떼쓰기는 ‘내 마음 좀 지금 당장 봐주세요!’ 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즉시 알아차려 “많이 화가 났구나!” 하고 이름을 붙여주면, 아이는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더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차분하고 생각이 많은 아이라면
평소에는 조용한데 한번 터지면 크게 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감정을 바로 표현하기보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경향이 있을 수 있어요. 사소한 일에 떼를 쓰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동안 쌓인 불만이나 서운함이 터져 나온 것일 수 있습니다. 평소 아이의 표정이나 말투를 잘 살피고, “오늘 유치원에서 힘든 일 있었어?” 하고 먼저 물어봐 주며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열어주세요.
자신만의 규칙과 논리가 중요한 아이라면
자기가 생각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유독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며, 상황의 이유와 원리를 이해해야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에요. 만약 아이가 약속과 다른 상황 때문에 떼를 쓴다면, “네가 생각한 거랑 달라서 실망했겠다” 하고 마음을 읽어준 뒤, 상황이 바뀐 이유를 아이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떼쓰는 행동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거나,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해친다는 걱정이 오래 이어진다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 전문기관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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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아이가 떼를 쓸 때 그냥 무시하는 게 낫나요?
위험한 행동이 아니라면 잠시 못 본 척 거리를 두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감정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아이가 진정된 후에 “아까 많이 속상했구나. 마음이 어땠어?” 하고 대화를 시도하며, 아이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세요.
Q.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면 너무 난감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변 시선 때문에 부모님도 당황하기 쉽죠. 이럴 때는 길게 설명하거나 훈육하기보다, 우선 아이를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장소를 옮겨 아이와 부모 모두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해요. 그 후에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고 짧게 원칙을 이야기해 주세요.
Q. 동생이 생긴 후로 떼쓰기가 더 심해졌어요.
동생에게 부모님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아이는 사랑을 빼앗겼다고 느껴 퇴행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첫째’의 역할을 강조하기보다, 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가지며 “엄마는 여전히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저희 아이는 어떤 기질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아이별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날에 담긴 고유한 기운을 바탕으로 아이의 기질적 경향성을 읽어 드립니다. 이는 아이를 특정 유형으로 진단하거나 규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부모님이 아이의 타고난 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소통 방식을 찾는 데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관점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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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육아에 참고하시라고 정리한 일반적인 안내예요.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맞는 방법은 없고, 아이를 진단하거나 앞날을 단정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의학·심리 검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